신혼여행을 계획하다 보면 생각보다 놓치기 쉬운 게 바로 환전이에요. “현지에서 카드 쓰면 되겠지” 하다가 예산을 넘기기도 하고, 막상 현금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하지 못해 불편함을 겪는 커플도 많아요. 특히 여행 중엔 식사나 교통비, 팁, 소소한 쇼핑처럼 예상 외의 현금 지출이 많기 때문에 환전 전략을 잘 짜두면 돈 걱정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어요. 오늘은 신혼여행 중 환전을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실속 있게 알려드릴게요.
1. 환전은 출국 전 미리 준비하는 게 기본이에요
현지 공항이나 호텔에서 환전하면 환율이 매우 불리하고 수수료도 높아요. 한국에서 미리 환전을 해두는 것이 가장 유리해요. 주요 은행(국민, 우리, 신한 등)은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환율 우대를 받고 신청할 수 있어요. 신청 후 공항 지점에서 수령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70~90% 환율 우대까지 받을 수 있어서 실속 있어요. 인기 여행지 통화는 미리 준비할수록 좋아요.
2. 카드 vs 현금, 목적에 따라 분산해요
카드는 편리하지만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한 건 아니에요. 특히 소규모 가게, 택시, 현지 마켓 등은 현금만 받는 경우도 많아요. 반면, 숙박비나 대형 쇼핑몰, 레스토랑은 카드 사용이 안전하고 유리할 수 있어요. 따라서 전체 여행 예산 중 약 30~50%는 현금으로 환전해두고, 나머지는 카드로 사용하는 분산 전략이 좋아요. 카드도 해외 결제 수수료가 낮은 ‘해외 전용 체크카드’나 여행자용 신용카드를 준비하면 좋아요.
3. 다 바꾸지 말고, 소액 환전부터 시작해요
처음부터 큰 금액을 모두 환전하면 나중에 남았을 때 다시 환전하는 데 손해를 볼 수 있어요. 출발 전에 12일 사용할 소액(1인당 약 100200달러 또는 해당 통화)을 환전해두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필요에 따라 ATM 인출하거나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 더 유연해요. 특히 짧은 일정이나 패키지여행일 경우에는 현금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너무 과하게 환전할 필요는 없어요.
4. 환전 통화는 여행 국가와 목적에 따라 달라져요
동남아 여행의 경우 현지 통화보다 미국 달러를 선호하는 나라(예: 캄보디아, 라오스, 몰디브)가 있고, 유럽은 유로, 일본은 엔화, 태국은 바트화처럼 현지 통화가 기본이에요. 여행국가에서 어떤 통화를 사용하는지, 그리고 현지 환전소의 평판이나 신뢰도도 미리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복수 국가를 여행할 경우 환전 통화가 다른 경우도 있으니 정확한 정보 확인이 필수예요.
5. 모바일 환전 앱과 인터넷은행도 적극 활용해요
요즘은 은행 앱뿐 아니라 토스, 카카오뱅크, NH스마트뱅킹 등 모바일에서도 간편하게 환전하고 공항에서 수령할 수 있어요. 환율 우대가 높고, 예약만 해두면 현금 없이 출국 당일 바로 찾아갈 수 있어요. 또한 일부 인터넷은행에서는 여행자 카드에 외화 충전 기능을 제공해서, 카드로 쓰는 동시에 잔액 관리도 가능해요. 이런 디지털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수수료는 줄이고 편의성은 높일 수 있어요.
6. 남은 외화는 여행 직후 처리하는 게 좋아요
여행이 끝나고 남은 외화를 ‘다음에 쓰겠지’ 하고 그냥 두면 환율 손해나 분실 위험이 생길 수 있어요. 돌아오자마자 가까운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원화로 환전하거나, 외화 입금이 가능한 계좌에 보관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요즘은 외화 계좌에서 자동으로 환전되거나, 재사용이 가능한 여행자용 카드도 많아서 남은 외화를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요.
신혼여행 중 환전은 단순히 돈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여행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준비예요. 미리 준비하고 잘 계획하면 예상치 못한 불편이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어요. 두 사람이 함께 계획을 세우고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면 더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져요. 신혼여행이 돈 걱정 없는 추억의 시간이 되길 바라요.